●좋아하는 프로그램, 5위 인기 예능까지? 그 성장 이유 유퀴즈 온더 블랙 : 시청률 1%대에서 시작하여 한국인이

 

시작은 미약했지만…2018년 탄생한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유재석에게도 큰 의미를 갖는 프로그램입니다. 유재석이 데뷔 이후 처음 출연하는 케이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죠. 종편에서 ‘슈가맨’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종편이 아니라 케이블 중에서는 처음이에요. 프로그램을 고를 때 신중한 유재석이 선택한 케이블 채널은 당연히 tvN이었습니다. 2018년 tvN은 이미 지상파나 주요 종합편성채널 못지않은 위상을 지니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이미 나영석 사단은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알술신잡> 등 차례로 히트를 쳤고, 그 외에도 많은 드라마가 히트한 뒤였습니다”

유재석의 첫 tvN 진출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무한도전의 무도의 밤 특집에서 유재석이 앞서 기획해 선보였던 길거리 토크쇼를 차용했습니다. 실제로 PD님의 인터뷰를 보면 이 특집을 보고 고안되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어차피 유재석이 기획한 것이니 무한도전을 보고 따라했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쨌든 길거리 토크쇼에 퀴즈를 싣고 시작한 이 방송은 첫방송 2.3%로 무난한 출발을 하지만 이후 곧 1%대로 시청률이 떨어져 고전합니다.

12부작 중 최종회 12회에서 1.5%로 막을 내린 유 퀴즈 온 더 블록. 이처럼 유재석의 첫 케이블 진출은 무산되느냐는 얘기가 많았고, 유 퀴즈 온 더 블록 시즌2는 오리무중이었죠. 하지만 이듬해 봄이 돼서야 You 퀴즈 온 더 블록이 돌아옵니다.

시즌2가 아니라 휴식기를 거쳐 다시 돌아왔습니다. 화요일 밤이라는 블루 오션이면 블루 오션이며, 파이가 적어 불리할 수도 있는 시간대에 새롭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다시 시작한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한결 가벼워집니다. 퀴즈보다는 얘기에 집중할게요. 이야기의 진행방식도 부드러워졌습니다. 퀴즈를 맞추지 않으면 상품을 뽑는 장치까지 보완해서 나옵니다. 큰 틀에서는 시즌1과 달리 진 적이 많지 않지만 보는 사람들이 시즌1보다 훨씬 더 술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화하겠습니다.

그런 소소한 인기도 있지만, 한편으로 경사스러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것은 한국 갤럽이 매달 조사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에서 처음으로 20위 안에 든 것입니다 이 조사는 시청률만 높아도 화제성만 높아도 줄 수가 없어요. “자유응답 여론조사에서 종합적으로 인기 있는 프로그램들이 순위에 올라 YouTube On the Block이 평균 2%대의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20위 안에 들게 되었습니다” 일시적인 진입이 아니라 그 후에도 휴식 전까지 4 개월 연속 순위에 들어갔습니다.

시청률도 꾸준히 2%대를 유지합니다. 은 2019년에는 업계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조이뉴스24가 매년 연말 실시하는 연예계 종사자 설문 ‘올해의 예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송가인이라는 걸쭉한 스타를 배출한 <미스트롯>이었고, 3위는 당시 톱 예능이었던 <나는 혼자 산다>였습니다.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업계에서도 인정받았던 ‘You 퀴즈 온 더 블록’은 겨울이면 다시 휴식을 찾습니다.

2020년 봄이 되어 코로나19 특별집과 함께 ‘유 퀴즈 온 더 블록’이 컴백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을 만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컴백을 추진한 것입니다. 시간대도 수요일 9시이며, 쟁쟁한 트로트 예능과 높은 화제성의 <하트 시그널 3>이 배치되기도 하는 시간대로 배정됩니다. 첫 방송부터 유재석의 눈물이 화제를 모았고 시즌2와 비슷한 시청률로 순조로워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시민과 인터뷰하는 기존 포맷을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매번 주제를 잡고, 그 주제에 맞는 인물을 초대하고, 토크하는 형식으로 바뀝니다. 주로 일반인을 초대하지만 셀럽들도 좋아하지 않아요. 매번 신선한 주제와 게스트의 진솔한 이야기로 활기를 띠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시청률이 계속 상승하여 결국 5%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시청률 5%의 벽을 넘어선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 갤럽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에도 약진할 것입니다. 처음 19위로 순위에 들었을 때 유재석은 3년 안에 10위권 안에 진입하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1년도 안 돼 전체 7등을 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1년 들어서는 5위까지 다시 한번 도약합니다.

“이처럼 TV, YouTube 할 것 없이 큰 인기를 끌면서 어느새 정상급 인기 예능이 된 ‘YouTube On the Block’은 스핀오프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기존의 인기 프로그램처럼 유튜브 시장을 공략한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아니라 tvN 채널에 90분짜리 정규 프로그램으로 배정됐다는 점입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이 방송된 다음날 목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됩니다.

스핀오프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짧게 방송하고 빠진다고 했지만, 첫 방송부터 시청률이 3.7%로 높은 수치를 보여 정규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도 꽤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유재석이 이번에 KBS에서 신규 프로그램을 하게 된 것은 야외라는 점이 걸리는 부분입니다. <런닝맨>, <놀아도 뭐해>도 야외에서 달리는 프로그램인데 난리났다>KBS의 새 프로그램까지 야외에서라면 보통 사람의 체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