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6년 만에 다시 먹는다. 비첸향육포 추억의 그

 비챙향 육포 아내와 나에겐 추억이 담긴 집이다.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옛날에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육포점을 열었기 때문에 육포를 사서 비행기 안에서 맥주를 먹으며 맛있다고 극찬했다. 그 맥주는 육포 한 사람당 네 캔인데 비첸향이었다.

사실 육포는 슈퍼마켓에서 편의점에서도 사 먹으면 딱딱한 식감으로 별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었지만 비행기에서 먹은 비첸향 육포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 스타필드 안성에 갔더니 비첸향이 있어 사왔다. 무려 2만원이 넘는 양을 사왔다.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매장이었지만 들어 있는 그 육포 모습을 사지 않을 수 없었다.

비챙향을 샀다고 아내한테 사진 찍고 카톡 보냈더니 몇 천만원 하는 명품을 사고 깜짝 놀랐어… 이게 바로 에르메스 육포인가 내 카드 한도액도 그 정도가 아니거든요.

아무튼 사왔어. 집에! 먹어봐야겠다 일단 밖에서 고기를 먹고 집에 맥주를 사와서 집에서 먹었다. BEE CHENG HIANG

이거 비챙 향 레시트 사장님이 윙김채 중국 분 같네 육포 6~8가지 정도? 여러 가지가 있다. 소, 돼지, 닭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나는 제일 기본 슬라이스 쇠고기와 골드코인 아니면 코인골드 중 하나를 샀다. 이름은 분명치 않다. 가격은 100g에 7천원대부터 1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값은 비싸지만 따지고 보면 슈퍼마켓에서 파는 육포 값도 만만치 않다.

아, 이름이 여기 나와있구나. 골든코인과 슬라이스 비프

이건 골든코인이다 동그랗게 자른 건지, 만든 건지 알 수 없는 육포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100g이다.

요건슬라이스 쇠고기, 손바닥만한 것을 그램 수에 맞춰 썰어준다.

육포에는 역시 아오시마?? 중국 사장님 같아서 중국 맥주 마실래 저 칭다오 퓨어드러프는 추천할 만하다. 시원하다.

맥주는 역시 카스장에 따라 마시는 게 묘미

먹기 좋게 한 입 또는 한 입 크기로 잘랐다. 과연 6년 전 하늘 위에서 먹었던 그 비첸향 자키의 맛이 날까?

우와! 그 맛 났어! 소금 매운맛과 단맛이 함께 느껴지는 이 육포 그리고 마트의 육포와는 전혀 다르게 부드럽다 진짜 맥주 안주로 최고야. 맞아, 이 맛이었어!

6살짜리 딸도 아주 맛있다는 듯이 먹는다.. 비첸 향이 근처에 있다면 가끔 사먹는 것도 즐거움이다. 일반 마트의 육포와는 천지차이의 이 느낌. 굿이다

200g의 양은 생각보다 조금 더 짜릿해서 며칠 후 남은 걸 또 먹었다 두 맛을 비교하면 우리 가족은 골든코인에 손을 들었다. 골든코인은 더 부드러웠고 그만큼 입맛에도 맞았다. 그렇다고 슬라이스 쇠고기가 맛이 없는 건 아니야ㅋㅋㅋ 골든코인은 꼭 사봐!

비챙의 향기 굿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