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성도 문제없이 목소리를 지켜 [MD포스트] 갑상선암 구강내시경 수술, 고음

 – 박준욱 교수, 세계 최초로 기존 수술과 구강 내시경 수술 환자군의 음성 기능 비교 – 고음까지 큰 변화 없이 안전하게 목소리를 저장하고 회복 가능한 수술 입증

◆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준욱 교수의 구강을 통해 흉터 없이 갑상샘암을 치료하며 대중적인 수술로 자리 잡고 있는 갑상샘암 구강내시경 수술이 환자들의 목소리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 이비인후과 박준욱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기존 수술법과 구강내시경 수술법으로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음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두 수술법 사이에서 수술 후 음성 기능의 보존에는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박준욱 교수는 자신이 직접 집도한 기존 수술법 수술환자 38명과 구강내시경 수술환자 44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부터 수술 한 달 후까지 설문조사와 음성검사, 영상후두 촬영 등을 통해 환자들의 음성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수술 전후 음성기능의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노래를 부를 때 필요한 고음 발성(high pitch)에서 구강 내시경 수술 그룹과 기존 수술 그룹 간에 통계적인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일반적인 음성 변화에서도 두 그룹 간 차이는 없었다.

갑상샘 구강내시경 수술은 피부절개 없이 입 안의 점막에 3개의 구멍을 뚫어 내시경을 삽입해 수술하는 신개념 수술법으로 국내에서는 은평성모병원 박준욱 교수팀이 처음 시행해 기존 수술법에 비해 안전성과 우월성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구강 내시경 수술 후 목소리의 기능, 특히 고음 발성 변화에 대한 연구가 전무해 목소리 변화에 대한 환자들의 걱정과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준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구강 내시경 또는 로봇 수술로 피부에 상처가 없어 갑상선암 수술을 하는 동시에 환자의 목소리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어 “가수, 방송인, 교사, 카운슬러 등 전문적인 목소리 사용자들이 갑상샘암 수술 후 음성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후 성대 상태 확인 및 수술 중 후두신경 보존, 음성 재활 등을 병행할 수 있는 전문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 3.303)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