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2019 서울서점 페어책으로 하나되는

 

올 가을은 유난히 빨리 지나갔어 공양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가을이 지나기 전에 재빨리 좋은 행사에 다녀왔어요. 2019년 11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클레어와 나눔관에서 개최된 ‘2019년 서울서점 페어’가 그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호 무페이지 서울서점페어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점을 위한 컨퍼런스, 서점과 서점을 찾는 사람들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 북토크와 사인회 등 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컨퍼런스가 열리는 3층 나눔관을 우선 방문했습니다.

컨퍼런스는 획일화되지 않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주제의 ‘책 이야기’를 모토로 했습니다. 시간표를 통해 ‘마을 책방의 이슈와 대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100분 토론>, 노벨문학상 수상자 올가트카르추크를 주제로 한 <폴란드 문학강연회>, <바람이 분다,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등의 저자 이병률과 아티스트 주름을 만날 수 있는 <북 콘서트 및 사인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도착하자 내가 동네 책방 에 가는 이유?’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었는데, 저는 시간 관계로 다 듣지는 못했지만 동네 책방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화두가 될 때 동네 책방이 문화사랑방 역할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예전에는서점지원사업을부정적으로생각하는사람들이많았는데,최근에는그래도인식이많이바뀌어서서점이도서관과함께지역문화의최저선으로기능해야한다고말씀해주셨습니다. 또 미국의 ‘Buy Local’ 캠페인을 접목한 ‘Buy Local, Buy Book’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다음에는 책을 주고받는 책 판매 부스로 이동했어요(2층 클레어). 청계천 헌책방, 지역서점, 독립출판물 작가 등 다양한 부스가 열렸는데요. 단순히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배지, 책갈피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상품들도 판매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서점에가면책이너무많아서고르기어려운경우가많은데판매존에서는팀장님이직접선정한책만판매해서책을고르기쉬웠습니다.

책방을 즐길 수 있는 몸 ‘험존’에도 등장했습니다. 서점 ‘책방, 생활의 지혜’에서 <나만의 글·책갈피 만들기>, 미양 작가의 <즉석 캐리커처>를 체험했고, 이외에도 낭독회, 금언독서회, 달력 만들기, 15초 초상화 등 책과 관련지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았습니다. 일요일에는 원데이 클래스도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실제로 방문하기 전 미리 조사하던 서울형 서점의 소개 영상과 “서울 서점 120년”진전을 기대하고 갔는데, 설치 문제로 토요일에는 공개되지 않았어요. 아쉽게도 상설전시인 서울특별시서점조합을 방문해주셨습니다. 입구 패널에 우리 동네 서점을 찾아서 쓰면 무료로 한 권을 선물해 주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어요.

온라인 판매가 활발한 현대에 서점은 단순히 책을 진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구입을 위해 방문했을 때 원하는 책이 있는지, 또 그 책을 볼 수 있도록 견본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등은 물론 최근 확산되고 있는 북큐레이션 서비스까지 서점들이 다양한 진화를 계속하고 있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소비자 입장에서 보았던 서점들을 가게 주인, 독자, 작가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서점의 지역성과 특색의 개별 ‘로컬’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인 미디어가 활성화되고 1인 출판도 흔한 지금, 우리는 책과 서점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