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죽 만들기, 찹쌀가루 넣고

 매일 쓰는 재료만 쓰면 시들해 호박죽을 쑤어 먹기 위해 호박을 하나 사왔지만 찹쌀가루를 사지 않고 2주일 정도 방치하더니 급기야 찹쌀가루를 산 김에 호박죽을 쑤었다.

비주얼은 다르지만 내가 본 레시피는 이것:실패없는 호박죽 만들기의 부드러운 달콤함에 빠지다_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항상 생각나는 달콤함… m.blog.naver.com

– 재료 : 호박 1개, 찹쌀가루, 물, 우유, 소금, 설탕 – 만드는 법 : 1. 호박을 그릇에 담고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5~7분 돌리라고 해서 7분 돌리니까 흐물흐물해졌어

2.랩을 벗기고 배가 뜨거워서 조금 식을 때까지 방치하였다가 반으로 잘라 씨를 뿌린다.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니 형편없이 쭈그러들었다.

3. 껍질 벗기는 레인지에 조금만 더 익히지 않았으면 편했을까? 잘 익은 아보카도 또는 망고 껍질을 벗기는 느낌이었다. 어쨌든 8등분하여 칼로 깎았다.

찌그러져서 모양이 거의 없지만 어쨌든 껍질을 벗겨 큰 냄비에 넣는다 끓일 때 많이 튀겨서 큰 냄비가 좋다.

이미 모양이 없어 더 자를 필요가 없었다.

4. 물을 넣고 끓인다. 호박 1개 1리터 정도라지만 나는 많을 것 같아 처음 480mL로 시작했지만 나중에 물을 더했고 결국 720mL나 그 이상 넣은 것 같다.끓는 동안에는 마트산 찹쌀가루 한 컵, 물 한 컵을 섞어 뭉치지 않게 잘 풀어 놓는다.

찹쌀물 1:1은 적당한 물의 양을 어떻게 알까 하는데 조금만 넣고 끓이다 보면 찹쌀을 넣었을 때 갑자기 굳어 ‘이 건물이 적을 게 분명해’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온다. 그때를 더해도 늦지 않다. 끓으면 주걱으로 으깨거나 블렌더로 냄비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여 갈아준다. 귀찮아서 갈지 말지 했는데 갈아보니 입자가 시원할 정도로 부드러워져 갈아먹기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는 갈기 전에

갈아 끼운 후 여기서 물이 좀 적은가 했는데 우유를 붓기 때문에 관망하기로 했다.

5. 우유를 넣고 섞는다. 작은 컵에 반 정도. 색이 샛노랗게 질려 엷은 상태가 되다

우유를 넣고 섞으면

예쁜 노랑으로 변신

6. 찹쌀가루의 물을 넣어 섞습니다. 바닥이 잘 타므로 계속 저어야 하고 이제 농도를 준비하려면 물을 부어야 한다.

넣는 순간 “이건 뜨거운 물을 안 넣으면 찹쌀 호박전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영상을 찍으며 노를 저으려 했지만 농도가 너무 딱딱해 급히 물을 부었다.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걷잡을 수 없을 것 같아 조금씩 보탰다.

저으면서 끓이다가 마지막에 소금과 설탕을 넣어준다. 이것도 호박마다 기본 맛이 다르니 맛에 따라 조금씩 곁들이면 된다. 이번에 산 호박은 단맛이 거의 없어서 설탕을 5스푼은 넣은 것 같은데 그래도 죽이 아주 달지 않았다. 소금은 스프를 합치는 느낌으로 조금씩. 이렇게 해서 호박죽이 완성됐어

저는 이 정도 농도로 완성!

무슨 해님처럼 새파랗다. 오늘도 데코가 없다.

꾸밈새는 없지만 빛깔이 아주 예뻤다.

뒷정리가 좀 귀찮다고는 생각하지만 난이도 자체는 그리 높지 않아 해볼 만했다. 맛은 부드럽고 달콤하게 따뜻해 속을 녹여주는 애피타이저 맛이다. 하지만 이걸 먹으면 부작용으로 다음 음식을 먹어야 할 것 같으니 주의하자. 참고로 저녁을 먹지 않은 상태라 지금 뭘 먹을까 고민 중이야.